퇴직한다면 입고 싶은 옷입니다.

몇년전에 애들 할로윈 커스츔으로 사입혔을 때 정말 동네방네 어마어마하게 히트를 쳤던 T-Rex 공룡 커스츔입니다.

꽤나 크고 긴 꼬리가 온동네를 걸어다니기엔 살짝 불편해서 (꼬리 챙기랴 캔디 담는 버켓 챙기랴) 무척 수고스럽긴 했어도 아이들이 가는 집마다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그때 결심했어요. 내가 퇴직하게 되면 마지막 출근날 이 옷을 꼭 입으리라…

오랜만에 손주들 보러 놀러오신 할머니랑 공항에 마중 나온 손주들이 게이트에서 이 공룡 복장으로 상봉한 동영상 다들 보셨나요?

이번주에 보니 그간 아마존에서 55-60불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오늘따라 26불입니다. (웬일일까요?!)

저는…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퇴직하는 날 이 커스츔 입고 출근할 거에요. (너무 웃지 마세요.)

어느새 가을이 왔구나 싶었는데 다음주가 벌써 할로윈이네요.

이제 9학년이 된 현선이는 할로윈 때 동네 안 돌아다닐 거고 커스츔은 더더군다나 안 입겠다고 하는데 (고딩들은 모여서 파티를 하더라고요) 그럼 저희 부부라도 이 커스츔을 차려 입고 캔디를 나눠줄까 해요.

모두 즐거운 금요일 시작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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