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남자들은 파스타를 참말로 좋아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제가 파스타를 만들거나
아니면 동네 이탤리언 식당에라도 가야 합니다. (피자도 물론 너무너무 좋아하고요.)
덕분에(?) 저는 몇 가지 파스타는 제법 괜찮게, 빠르게;;; 만들어내는 경지에 오르게 되었지 싶어요.
앞으로 제가 그간 여기저기 찾아보고 만들어보고 비교해보며
결국 “이거다” 싶어 정착한 파스타 레시피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그 첫 번째가 이 RecipeTin Eats의 볼로네즈 소스입니다.
다른 유명 미트 소스 레시피에 비하면 재료가 단출한데도 엄청 진하고 깊은 맛이 나는 효자 레시피입니다.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아 더이상 간편하고 맛있는 레시피는 없는 것 같아요.
(오래 끓일 수록 더 풍미 있고 부드러운 맛이 나니 인스턴트 팟이나 슬로우 쿠커도 활용하시길 강추합니다!)
이 완소 레시피의 주인공은 나기 마에하시(Nagi Maehashi)라는
호주에 거주하는 일본계 셰프이자 요리책 저자입니다.
셰프 나기는 2021년에 RecipeTin Meals라는 비영리 푸드뱅크를 열고
단 세 명의 셰프와 함께 매일 무려 500인분이 넘는 따뜻한 집밥을 직접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1년이면 13만 끼가 넘는 식사와 디저트를 나누는 셈이지요.
좋은 레시피들을 세상 사람들과 기꺼이 나누고,
자비를 들여 자신의 손으로 정성껏 만든 좋은 음식을 또 이웃과 나누는 일을
수년째 이어온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 곳인 것이겠죠.
저는 다른 큰일은 못하지만 그녀의 요리책이라도 한 권 구매해봤습니다.
Please check out Chef Nagi’s Instagram pages here and here or support her incredible, remarkable mission by purchasing her cookbooks here.
Leave a Reply